국내 도매가 편한 건 알겠는데 해외 소싱이 더 남는다는 말도 많아서 헷갈리셨죠. 저도 계속 감으로만 판단하다가 실제 숫자로 손익분기를 뽑아본 뒤로는 상품마다 기준이 명확해졌어요. 그 계산법을 그대로 정리해드릴게요.
국내 도매는 빠르고 편한데 단가가 아쉽고, 해외 소싱은 단가는 싸 보이는데 관세니 배송비니 이것저것 붙는다는 얘기를 듣다 보면 결국 뭐가 더 남는지 헷갈리기 마련이에요. 저도 처음엔 그냥 위안화 가격이 싸 보이면 무조건 해외 소싱이 이득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관부가세와 국제 배송비까지 다 더해서 계산해보니 결과가 예상과 다른 경우가 꽤 있었어요. 어떤 상품은 해외 소싱이 확실히 유리했지만, 어떤 상품은 국내 도매가 오히려 더 남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실제로 쓰는 비교 계산법과, 몇 장부터 해외 소싱이 유리해지는지 손익분기 수량까지 정리해드릴게요.
국내 도매 상세페이지에는 부가세 포함 최종 단가가 딱 적혀 있어서 비교하기 쉬운데, 해외 소싱은 위안화 단가만 보이니까 그게 마치 최종 원가인 것처럼 착각하기 쉬워요. 실제로는 여기에 국제 배송비, 배대지 대행 수수료, 관세, 부가세까지 더해야 진짜 원가가 나와요. 저는 이걸 놓쳐서 처음 계산했을 때 해외 소싱이 30% 더 저렴하다고 생각했다가, 실제 정산해보니 15% 정도만 저렴하다는 걸 나중에 알았어요.
관세는 상품 종류(HS코드)와 원산지에 따라 세율이 다르고, 부가세는 관세를 포함한 과세가격 기준으로 10%가 추가로 붙어요. 여기에 목록통관 면세 기준을 넘는 사업자 통관 물량은 관부가세를 정상적으로 다 내야 하니까, 사업자로 수입하는 물량은 이 부분을 반드시 계산에 넣어야 해요. 관부가세는 상품군마다 세율이 계속 바뀔 수 있어서 정확한 세율은 관세청이나 통관 대행사에 최종 확인하는 걸 추천해요.
원피스 한 벌을 기준으로 실제 계산을 해봤어요. 국내 도매는 부가세 포함 단가가 12,000원으로 딱 나오고 별도 비용이 거의 없어요. 반면 해외 소싱은 위안화 단가가 25위안(환율 190원 기준 약 4,750원)인데, 여기에 국제 배송비를 물량으로 나눈 개당 비용 약 2,000원, 관부가세 약 15%(약 1,010원), 배대지 대행 수수료 약 500원을 더하면 실질 원가는 약 8,260원이 나와요.
이 숫자만 보면 해외 소싱이 국내 도매보다 여전히 3,740원 정도 저렴해서 유리해 보이지만, 발주 수량이 적을 때는 국제 배송비가 물량으로 잘 안 나눠져서 개당 비용이 확 올라가요. 예를 들어 30장만 발주하면 국제 배송비 개당 비용이 2,000원에서 5,000원으로 뛰어서, 실질 원가가 11,260원까지 올라가 국내 도매(12,000원)와 거의 차이가 없어지는 거예요.
| 발주 수량 | 위안화 단가 환산 | 국제배송비(개당) | 관부가세+수수료(개당) | 해외 실질 원가 |
|---|---|---|---|---|
| 30장 | 4,750원 | 5,000원 | 1,510원 | 11,260원 |
| 50장 | 4,750원 | 3,200원 | 1,510원 | 9,460원 |
| 100장 | 4,750원 | 1,800원 | 1,510원 | 8,060원 |
| 200장 | 4,750원 | 1,000원 | 1,510원 | 7,260원 |
| 300장 | 4,750원 | 700원 | 1,510원 | 6,960원 |
| 500장 | 4,750원 | 450원 | 1,510원 | 6,710원 |
위 표를 보면 국내 도매 단가 12,000원과 비교했을 때, 해외 소싱은 대략 40~50장 정도 발주부터 확실히 더 저렴해지는 걸 알 수 있어요. 30장 이하로 소량 발주할 계획이라면 국제 배송비 부담이 커서 오히려 국내 도매가 더 유리할 수도 있는 거예요. 이 손익분기점은 상품 무게, 부피, 국제 배송비 단가에 따라 달라지니까 본인 상품 기준으로 직접 계산해보시는 걸 추천해요.
손익분기 수량을 계산하는 공식은 간단해요. 국내 도매 단가에서 위안화 단가 환산분과 관부가세를 뺀 금액이 국제 배송비로 흡수 가능한 개당 예산인데, 이 예산에 예상 총 국제 배송비를 나누면 손익분기 수량이 나와요. 위 예시라면 12,000원에서 4,750원과 1,510원을 뺀 5,740원까지 국제 배송비로 쓸 수 있는데, 총 배송비가 15만 원이라면 150,000을 5,740으로 나눈 약 26장이 손익분기점이 되는 셈이에요.
단가만 놓고 보면 해외 소싱이 물량만 채우면 유리해 보이지만, 리드타임과 품질 리스크까지 감안하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어요. 국내 도매는 리드타임이 짧아서 트렌드에 빠르게 반응할 수 있고, 품질 문제가 생겨도 교환·반품이 빠르게 처리돼요. 반면 해외 소싱은 리드타임이 길어서 트렌드가 지나간 뒤 입고될 위험이 있고, 불량이 나와도 재발송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요.
저는 트렌드에 민감한 시즌 상품은 단가가 조금 아쉬워도 국내 도매를 우선 고려하고,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는 물량을 키워서 해외 소싱으로 단가를 낮추는 식으로 상품 성격에 따라 채널을 나눠서 써요. 숫자로만 판단하지 말고 상품 특성까지 같이 고려해야 진짜 유리한 선택을 할 수 있어요.
꼭 한쪽만 고집할 필요는 없어요. 신상품 초반 소량 물량은 국내 도매로 빠르게 테스트하고, 반응이 좋아서 물량을 늘려야 하는 시점에는 해외 소싱으로 전환해서 단가를 낮추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쓰는 사장님들도 많아요. 저도 신상품은 국내에서 먼저 30~50장 테스트하고, 재발주가 필요할 만큼 반응이 좋으면 그때 해외 소싱 셀러를 알아보는 방식으로 운영해요.
다만 이렇게 전환할 때는 원단과 봉제 품질이 완전히 동일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해요. 국내 도매 샘플로 반응을 확인했는데 해외 소싱으로 넘어가면서 원단이 미묘하게 달라지면 재구매 고객이 품질 차이를 느낄 수 있으니, 전환 전 샘플 비교는 꼭 거치시길 권해드려요.
매번 새 상품마다 처음부터 계산하지 않도록, 상품 카테고리별로 채널 선택 기준을 미리 정해두는 게 좋아요. 저는 원가 5,000원 이하의 간단한 아이템은 물량만 확보되면 해외 소싱으로, 원가가 높고 디테일이 중요한 아이템은 국내 도매나 국내 생산으로 기준을 나눠뒀어요. 이렇게 원칙을 세워두면 새 상품이 나올 때마다 계산기부터 두드리지 않아도 대략적인 방향이 잡혀요.
물론 원칙은 참고용이고, 실제 발주 전에는 손익분기 계산을 다시 한번 돌려보는 게 안전해요. 환율이나 국제 배송비는 계속 변하기 때문에 몇 달 전 계산했던 기준이 지금도 맞는다는 보장이 없거든요. 채널별 원가와 마진을 계속 비교하고 싶다면 블로그 다른 글에서 원가율 계산법도 같이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