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5,000명한테 쏘고 나서 정산 보면 발송비 15만 원 나갔는데 주문은 일곱 건... 이런 경험 다들 있으시죠. 문제는 메시지가 아니라 '누구한테 보냈냐'예요. 오늘은 고객을 세 개의 숫자로 나눠서, 될 사람에게만 정확히 쏘는 RFM 방법을 정리해볼게요.
전체 발송은 사실 제일 편한 선택이에요. 고민할 게 없거든요. 전 고객 체크, 쿠폰 하나 붙여서 전송. 근데 이게 왜 자꾸 밑지는 장사가 되냐면, 이미 어제 산 사람한테도 "오랜만이에요" 문자가 가고, 2년 전에 한 번 사고 발길 끊은 사람한테도 똑같은 5,000원 쿠폰이 나가기 때문이에요. 받는 사람 입장에선 나랑 상관없는 소리고, 보내는 사람 입장에선 건당 8~30원씩 그냥 태우는 거죠.
RFM은 이걸 딱 세 가지 질문으로 정리해요. 마지막으로 언제 샀나(Recency), 얼마나 자주 샀나(Frequency), 총 얼마나 썼나(Monetary). 이 세 숫자만 있으면 고객을 의미 있는 덩어리로 나눌 수 있고, 덩어리마다 다른 문자를 보낼 수 있어요. 어렵지 않아요. 엑셀 한 장이면 시작해요.
말은 거창한데 계산은 초등학교 산수예요. 고객 한 명 한 명에 대해 이 세 개를 뽑는 거예요.
여기서 핵심은 절대값을 그대로 쓰지 않는다는 거예요. 대신 내 고객 안에서 순위를 매겨서 1~5점으로 바꿔요. 왜냐면 "90일이 오래된 거냐"는 브랜드마다 다르거든요. 생필품은 30일만 지나도 이탈 신호지만, 저희처럼 옷 파는 데는 60~90일이 그냥 정상 주기예요. 그래서 남의 기준 말고 내 고객 분포 안에서 상대적으로 나누는 게 맞아요.
5분위로 나누는 게 제일 무난해요. Recency는 최근일수록 5점(작은 값이 고득점), Frequency와 Monetary는 클수록 5점. 그러면 고객마다 555, 543, 311 같은 세 자리 점수가 나와요. 이 조합이 곧 그 사람이 지금 나한테 어떤 존재인지를 말해줘요.
=6-순위 같은 식으로 뒤집어 주면 편해요. RANK나 PERCENTRANK 걸어서 상위 20%면 5, 다음 20%면 4... 이렇게 다섯 칸으로 자르면 끝이에요. 굳이 파이썬까지 안 가도 돼요.555, 311 같은 숫자만 보면 감이 안 오죠. 그래서 비슷한 점수끼리 묶어서 사람이 알아듣는 이름을 붙여요. 저는 보통 이렇게 다섯 덩어리로 나눠요.
| 그룹 | 대략의 RFM 특징 | 지금 이 사람은? | 보낼 메시지 방향 |
|---|---|---|---|
| VIP·충성 | R 4~5 / F 4~5 / M 4~5 | 최근에도 사고 자주 사고 많이 쓴 핵심 | 혜택보다 대접. 신상 먼저 보기, 감사 쿠폰 |
| 성장 가능 | R 4~5 / F 2~3 / M 2~3 | 최근에 왔는데 아직 단골은 아닌 | 두 번째 구매 유도, 재구매 넛지 |
| 휴면 위험 | R 2~3 / F 3~5 / M 3~5 | 예전엔 잘 샀는데 뜸해진 | "요즘 안 보이시네요" 컴백 쿠폰 |
| 이탈 임박 | R 1~2 / F 4~5 / M 4~5 | 한때 VIP였는데 오래 잠수 | 가장 센 혜택 투입. 여기가 승부처 |
| 저관여·신규 | R 1~3 / F 1 / M 1 | 한 번 사고 말았거나 반응 없는 | 비용 최소화. 저가·자동화만 |
이 표가 왜 중요하냐면, 문자 예산을 어디에 태울지가 여기서 갈리거든요. 특히 '이탈 임박'을 보세요. 이 사람들은 예전에 누적 30만 원, 50만 원씩 쓴 진짜 큰손인데 지금 발길이 끊긴 상태예요. 여기다 8,000원짜리 쿠폰 하나 붙여서 살려내면 그 한 명이 다시 십몇만 원을 쓰기도 해요. 반대로 '저관여·신규'는 아무리 좋은 쿠폰 줘도 반응이 잘 안 와요. 그럼 굳이 비싼 문자 대신 자동 알림톡 정도로만 관리하는 거죠.
숫자로 보면 확 와닿아요. 가상의 예시인데(추정치예요), 전체 고객 5,000명한테 건당 30원짜리 LMS를 그냥 다 쏜다고 해볼게요.
| 방식 | 발송 대상 | 발송비 | 추정 주문 | 추정 매출 |
|---|---|---|---|---|
| 전체 발송 | 5,000명 | 150,000원 | 25건 | 약 1,250,000원 |
| RFM 타깃 | 이탈임박+휴면위험+성장 1,400명 | 42,000원 | 32건 | 약 1,760,000원 |
발송비는 15만 원에서 4만 2천 원으로 줄었는데 주문은 오히려 늘었어요. 왜냐면 반응 없을 사람 3,600명을 애초에 뺐고, 남은 1,400명한테는 각자 상황에 맞는 메시지를 보냈으니까요. 이탈 임박 큰손한테 "돌아오시면 15% 드려요"가 신규 저관여한테 가는 것보다 훨씬 잘 먹히거든요. 물론 저 숫자는 브랜드마다 천차만별이라 그대로 믿으시면 안 되고, 딱 한 번만 이렇게 나눠 보내보면 방향은 바로 감이 와요.
한 번 나누는 건 누구나 해요. 문제는 R값이 매일 바뀐다는 거예요. 오늘의 VIP가 두 달 뒤엔 휴면 위험으로 넘어가 있어요. 그래서 RFM은 사진 한 장이 아니라 매달 다시 찍는 거라고 생각하셔야 해요. 저는 월초에 한 번씩 전월 주문 데이터로 그룹을 새로 매겨요. 그러면 "이번 달에 이탈 임박으로 새로 넘어온 사람" 같은 리스트가 딱 나와요. 여기가 문자 보내기 제일 좋은 타이밍이에요. 완전히 식기 직전이니까.
그리고 문자 성과를 볼 때 매출만 보면 안 돼요. 쿠폰 15% 태워서 나간 주문이면 그 할인이랑 카드·플랫폼 수수료, 부가세까지 다 빼야 진짜 남은 게 보이거든요. 저희는 원가·수수료·세금 다 걷어낸 순수익 기준으로 보는데, 대시부스터 실시간 대시보드에서 그 숫자가 바로 잡혀요. 문자 캠페인 돌리고 나서 "매출은 늘었는데 통장은 왜 그대로지?" 이런 착각을 안 하게 되는 거죠.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고 하면 시작을 못 해요. 이번 달은 딱 하나만 해보세요. '이탈 임박' 그룹만 뽑아서 그 사람들한테만 컴백 문자 한 번 보내기. 큰손인데 잠수한 사람들이라 반응이 제일 극적이거든요. 여기서 감 잡으면 나머지 그룹은 자연스럽게 붙어요.
네, 오히려 적을 때 하기 편해요. 200~300명이면 5분위까지 안 나눠도 돼요. 그냥 '최근 산 사람 / 예전에 잘 샀는데 뜸한 사람 / 한 번 사고 만 사람' 세 덩어리로만 나눠도 전체 발송보다 훨씬 나아요. 핵심은 정교함이 아니라 '뭉뚱그리지 않는 것'이에요.
보통 Recency예요. 최근에 산 사람이 다음에도 살 확률이 제일 높거든요. 아무리 예전에 100만 원 쓴 큰손이어도 1년째 잠수면 지금 반응률은 뚝 떨어져요. 그래서 셋 중 하나만 봐야 한다면 최근성부터 보고, 거기에 금액을 얹어서 '누구를 먼저 살릴지' 우선순위를 정하시면 돼요.
월 1회면 충분해요. 매일 다시 계산하면 그룹이 너무 자주 바뀌어서 오히려 관리가 안 돼요. 월초에 전월 데이터로 한 번 갱신하고, 새로 '위험' 구간에 들어온 사람 위주로 그 달 문자를 계획하는 리듬이 제일 편해요.
주문 데이터를 원가·수수료·세금까지 걷어낸 실제 순수익 기준으로 보면, 어떤 고객군이 진짜 돈이 되는지 한눈에 보여요. 대시부스터 대시보드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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