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 딱지 붙은 상품, 그냥 파는 걸 멈춘 게 아니에요. 사려던 손님이 조용히 나가고 그 수요는 데이터에도 안 남아요. 재입고 알림만 제대로 걸어도 이 손실을 절반은 되찾을 수 있어요.
품절은 조용한 손실이에요. 반품은 돈이 나가는 게 눈에 보이기라도 하죠. 품절은 사려던 손님이 상세페이지 들어왔다가 "품절"이라는 회색 버튼을 보고 그냥 나가버려요. 그리고 그 수요는 어디에도 기록이 안 남아요. 매출 리포트엔 0으로만 잡히죠.
그런데 이 손실은 되찾을 수 있어요. 핵심은 나가려는 손님을 붙잡아서 재입고 때 다시 부르는 것. 재입고 알림을 제대로 걸면 대기 수요가 눈에 보이는 숫자로 바뀌고, 그 숫자만큼 매출로 되살아나요. 오늘은 그 설정법을 처음부터 정리할게요.
품절이 나면 그 상품 매출만 사라지는 게 아니에요. 연쇄로 손해가 커져요.
그래서 품절은 그냥 "재고 떨어진 상태"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할 매출 누수예요.
대부분의 자사몰·오픈마켓에 재입고 알림 기능이 있어요. 문제는 켜두기만 하고 방치한다는 거예요. 제대로 굴리려면 세 가지를 챙겨야 해요.
재입고 알림 신청 데이터는 재고 의사결정의 나침반이에요. 옵션별 신청 수를 이렇게 정리하면 뭘 얼마나 다시 넣을지가 보여요.
| 상품·옵션 | 알림 신청 수 | 예상 대기 매출 | 재입고 우선순위 |
|---|---|---|---|
| 기본티 블랙 M | 92명 | 약 175만 원 | 1순위 · 즉시 발주 |
| 기본티 블랙 S | 61명 | 약 116만 원 | 2순위 |
| 기본티 아이보리 M | 18명 | 약 34만 원 | 소량만 |
| 기본티 그레이 L | 4명 | 약 8만 원 | 보류 |
이 표만 있으면 "감으로" 재고를 넣던 게 "신청 92명 × 전환율"로 바뀌어요. 신청자 전부가 사진 않지만, 보통 30~50%는 재구매로 이어져요. 회전율 기준 재고 배치는 블로그의 다른 글에서 더 자세히 봐 두세요.
알림도 좋지만 애초에 품절을 덜 내는 게 최선이죠. 잘 나가는 상품엔 안전재고 라인을 정해두세요. "블랙 M은 20장 밑으로 떨어지면 발주"처럼요. 발주부터 입고까지 걸리는 시간(리드타임)에 그 기간 판매량을 곱한 값이 안전재고의 출발점이에요.
예를 들어 블랙 M이 하루 5장 팔리고 사입에 4일 걸리면, 최소 20장은 늘 남겨둬야 그 4일 동안 안 끊겨요. 여기에 여유분을 조금 더 얹으면 돼요. 잘 나가는 상위 20% 상품만 이렇게 관리해도 품절의 대부분을 막을 수 있어요.
품절 손실은 감으로 알면 안 잡혀요. 숫자로 계산하면 "이 정도였어?" 싶을 거예요. 계산은 간단해요.
어떤 상품이 품절 전에 하루 평균 5개 팔렸다고 해볼게요. 품절이 8일 이어졌다면 40개를 못 판 거예요. 개당 마진이 8천 원이면 32만 원이 그냥 날아간 셈이죠. 여기에 재입고 알림을 안 걸어서 그 손님들이 경쟁몰로 갔다면, 그 손님의 다음 구매까지 잃은 거고요. 한 상품 8일 품절이 이 정도면, 이런 일이 한 달에 몇 번씩 반복되면 금액이 커져요.
이 계산을 해보면 재입고 알림이나 안전재고에 쓰는 노력이 왜 남는지 바로 이해돼요. 놓친 매출은 리포트에 안 찍히니까 평소엔 안 보여요. 그래서 일부러 계산해 봐야 관리 의지가 생겨요.
품절의 상당수는 전체 재고가 없어서가 아니에요. 특정 옵션만 먼저 빠져서 나요. 블랙 M은 없는데 그레이 XL은 산더미인 식이죠. 이러면 잘 나가는 옵션에서 계속 매출을 놓치면서, 안 나가는 옵션은 악성 재고가 돼요.
사입할 때 사이즈·색상을 균등하게 넣는 습관이 옵션 편중 품절의 원인이에요. 팔리는 비중대로 넣어야 인기 옵션이 안 끊기고 재고도 안 남아요.
안전재고 라인을 정하려면 발주부터 입고까지 걸리는 시간, 리드타임을 알아야 해요. 동대문에서 다음 날 받는 상품이랑 해외 소싱으로 3주 걸리는 상품은 안전재고가 완전히 달라야 해요.
리드타임이 길수록 안전재고를 넉넉히 잡아야 그 기간 품절을 안 내요. 반대로 리드타임이 짧으면 재고를 적게 굴려도 되니 현금이 덜 묶여요. 그래서 리드타임 긴 상품일수록 재입고 알림 데이터가 더 중요해요. 미리미리 발주 신호를 잡아야 하니까요. 재고와 현금 흐름의 관계는 블로그의 다른 글에서 더 깊이 다뤘어요.
완전히 파는 걸 멈추는 대신 예약판매나 백오더로 주문을 받는 방법도 있어요. "지금 주문하면 O월 O일 순차 발송"처럼요. 물론 배송 지연 안내를 명확히 하고 취소를 자유롭게 열어둬야 사고가 안 나요. 확실한 재입고 일정이 있을 때만 쓰는 게 안전하고요. 이렇게 하면 인기 상품의 판매 흐름을 아예 끊지 않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