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이 늘어서 기쁜데 몸이 부서질 것 같다면, 축하해요. 첫 채용의 시간이 온 거예요. 문제는 다들 너무 늦게 뽑는다는 것. 언제, 누구를, 얼마에 뽑아야 하는지 숫자로 정리해 드릴게요.
1인 사장의 채용이 늦어지는 이유는 늘 같아요. "내가 하면 공짜인데." 그런데 1인 시스템 글에서 계산했듯 사장님 시간은 공짜가 아니라 가게에서 제일 비싼 자원이에요. 그 시간이 포장 테이프 소리에 다 녹고 있다면, 채용은 지출이 아니라 투자예요.
1부 · 채용 타이밍 판별 공식
감이 아니라 이 세 신호로 판단하세요.
- 신호 1 · 출고량: 하루 출고 30건 이상이 2주 넘게 지속되면 포장 인력 검토 구간이에요. 30건이면 포장·검수·송장에만 2~3시간이 들거든요.
- 신호 2 · 매출 생산 시간의 소멸: 소재 제작·상품 기획에 쓰는 시간이 주 5시간 밑으로 떨어졌다면, 가게의 성장 엔진이 꺼지는 중이에요.
- 신호 3 · 숫자 검증: (넘길 일의 월 시간) × (사장 시간당 가치) > 월 인건비면 채용이 남는 장사예요. 주 20시간 포장 알바(월 인건비 약 90만~100만 원)를 쓰고 그 시간에 광고 소재·신상 기획을 해서 매출이 5%만 늘어도 대부분 계산이 맞아요.
2부 · 인건비의 진짜 크기: 시급만 보면 틀려요
시급 1만 원짜리 알바의 실제 비용은 1만 원이 아니에요. 대략의 구조를 알아두세요.
| 항목 | 내용 |
| 주휴수당 | 주 15시간 이상 근무 시 발생 · 시급의 약 20% 추가 효과 |
| 4대보험 | 월 60시간 이상 등 요건 충족 시 가입 · 사업주 부담분 약 10% 안팎 |
| 퇴직금 | 주 15시간 이상 + 1년 이상 근속 시 발생 |
| 기타 | 연차수당(상시 5인 이상 사업장 기준 확대), 식대 등 복리 |
그래서 실무 감각으로는 시급 × 근무시간 × 1.2~1.35가 실제 월 비용이에요. 이 숫자로 위 3번 공식을 돌려야 정확해요. 근로계약서는 첫 출근 전에 무조건 쓰세요(미작성 자체가 과태료 대상이에요). 표준 양식은 고용노동부 사이트에 있어요.
"3.3% 떼고 프리랜서로" 하는 관행이 있는데, 실질이 근로자(정해진 시간·장소·지휘)라면 형식과 무관하게 근로자로 인정돼요. 나중에 주휴·퇴직금 분쟁으로 한꺼번에 돌아올 수 있으니, 처음부터 근로계약으로 깔끔하게 가는 걸 권해요.
3부 · 무엇부터 넘길까: 위임의 순서
첫 채용의 정답은 거의 항상 포장·출고예요. 이유는 셋: 기준이 명확해서 가르치기 쉽고, 시간을 제일 많이 잡아먹고, 실수의 복구 비용이 낮아요.
- 1순위 · 포장·출고·검수: 매뉴얼 한 장(포장 순서, 사은품 규칙, 검수 포인트 사진)으로 위임 가능.
- 2순위 · CS 1차 응대: 템플릿 10종을 만든 후에. 에스컬레이션 기준(교환 이상은 사장 확인)도 같이요.
- 3순위 · 촬영 보조·재고 정리: 루틴화된 작업들.
- 넘기면 안 되는 것: 상품 기획, 가격 결정, 숫자 판단. 이건 위임이 아니라 사장의 일이에요.
4부 · 첫 한 달 온보딩: 사람을 시스템에 태우기
- 1주차 · 같이: 사장이 하면서 보여주고, 매뉴얼과 실제의 차이를 그 자리에서 매뉴얼에 반영해요.
- 2주차 · 혼자 + 검수: 알바가 하고 사장이 전수 검수. 오류 패턴을 찾아 매뉴얼 보강.
- 3~4주차 · 샘플 검수: 무작위 10%만 검수로 전환. 오류율이 안정되면 위임 완료예요.
- 주 1회 10분 피드백: 잘한 것 먼저, 고칠 것 하나만. 알바의 이직 비용(재교육)이 생각보다 커서, 관리가 곧 절약이에요.
채용 공고엔 일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쓰세요. "쇼핑몰 업무 보조"보다 "오후 1~6시 · 의류 포장·송장 출력 · 앉아서 하는 일 아님"이 지원 품질이 좋아요. 미스매치 채용의 비용이 공고 정성의 백 배예요.
자주 묻는 질문
Q. 가족한테 도움받는 건요?
초기 완충으로는 좋지만, 공짜 노동은 원가 착시를 만들어요. 가족 인건비도 시장가로 계산에 넣어야 진짜 수익성이 보이고, 확장 판단이 안 틀려요.
Q. 3PL(물류대행)이랑 알바 중 뭐가 나아요?
출고량 변동이 크면 3PL(종량제), 꾸준하면 알바(고정비)가 대체로 유리해요. 하루 50건을 넘어가면 3PL 견적을 받아 비교해 보세요. 포장 커스텀(브랜드 패키지)이 중요한 가게는 알바 쪽이 통제력이 좋고요.
Q. 뽑았는데 매출이 안 늘면요?
확보된 시간을 어디 썼는지 먼저 보세요. 채용의 성공 조건은 알바의 성과가 아니라 사장 시간의 재배치예요. 확보된 20시간이 소재·기획으로 안 갔다면 채용이 아니라 시간 사용이 문제인 거예요.
🧷 오늘의 정리
- 타이밍: 일 출고 30건 2주 지속 또는 매출 생산 시간이 주 5시간 미만으로.
- 실제 인건비 = 시급 × 시간 × 1.2~1.35 (주휴·보험·퇴직금). 계약서는 첫날 전에.
- 위임 순서: 포장·출고 → CS 1차(템플릿 후) → 촬영 보조. 기획·가격·숫자는 사장 몫.
- 온보딩 4주(같이→검수→샘플검수) + 주 1회 피드백으로 사람을 시스템에 태우세요.
채용 판단의 근거는 숫자예요
대시부스터의 주문량·매출 추이를 보면 인건비를 감당할 수 있는 시점이 언제인지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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