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주 넣고 나서 언제 들어올지 몰라 답답하셨죠. 저도 처음엔 대충 2주쯤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구간별로 쪼개보니 어디서 시간이 새는지 보이더라고요. 리드타임을 구간별로 뜯어서 정리해드릴게요.
발주 넣고 나서 이번엔 언제쯤 오려나 하고 막연하게 기다려본 적 다들 있으실 거예요. 저도 처음 사입 시작했을 땐 그냥 2주 정도라고 뭉뚱그려 생각했는데, 실제로 발주부터 입고까지 걸리는 시간을 날짜별로 쪼개서 기록해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변수가 훨씬 많더라고요. 생산 준비 기간, 국제 배송, 통관, 국내 택배까지 각 구간마다 지연될 수 있는 지점이 따로 있었고, 그걸 알고 나서야 재고가 왜 자꾸 아슬아슬하게 소진되는지 이해가 됐어요. 오늘은 제가 실제로 기록한 구간별 리드타임과 지연 변수를 정리해서 알려드릴게요.
리드타임을 발주부터 입고까지 2주처럼 뭉뚱그려 보면 어디서 지연이 생기는지 파악이 안 돼요. 저는 리드타임을 생산 준비, 생산, 국제·국내 운송, 통관(해외인 경우), 국내 배송 이렇게 다섯 구간으로 나눠서 기록해요. 구간을 나눠서 기록하다 보면 어느 셀러는 생산 자체는 빠른데 배송이 느리고, 어느 셀러는 반대로 생산이 오래 걸리는 식으로 패턴이 보여요.
이렇게 나눈 데이터는 다음 발주 시점을 잡을 때도 훨씬 정확하게 쓸 수 있어요. 이 셀러는 평균 생산 5일, 국제 배송 7일, 통관 2일, 국내 배송 2일이니까 총 16일이라는 식으로 구간별 숫자를 더해서 예측하면, 그냥 대충 2주라고 잡는 것보다 오차가 훨씬 줄어들어요. 아래 표에 국내 도매와 해외 소싱의 구간별 평균 소요일을 정리했어요.
| 구간 | 국내 도매(평균) | 해외 소싱(평균) |
|---|---|---|
| 생산 준비(재고 확인·발주 확정) | 0~1일 | 1~2일 |
| 생산(재고 있으면 생략) | 0~3일 | 3~10일 |
| 국내·국제 운송 | 1~2일 | 7~15일 |
| 통관(해외만 해당) | 해당 없음 | 1~3일 |
| 배대지→국내 발송 | 해당 없음 | 1~2일 |
| 국내 최종 배송 | 1일 | 1~2일 |
국내 도매는 재고가 이미 있는 상품이면 발주 다음 날 바로 출고되는 경우가 많아서, 전체 리드타임이 짧으면 2~3일 안에 끝나기도 해요. 다만 인기 상품은 도매처도 재고가 없어서 생산 완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오히려 해외 소싱보다 예측이 더 어려워요. 재고 여부를 발주 전에 미리 물어보는 습관만 들여도 리드타임 예측 정확도가 확 올라가요.
시즌 성수기(설, 추석, 환절기 직전)에는 국내 도매도 물량이 몰려서 평소보다 배송이 2~3일씩 늦어지는 경우가 흔해요. 저는 성수기 직전에는 평소 발주 시점보다 며칠 앞당겨서 미리 넣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어요. 국내 도매라고 안심하지 말고 시즌별 변수까지 감안해서 발주 타이밍을 잡는 게 좋아요.
해외 소싱에서 가장 변수가 큰 구간은 국제 운송이에요. 항공 운송은 빠르면 5~7일이지만 배송비가 비싸고, 해상 운송은 저렴한 대신 15~30일까지 걸릴 수 있어서 물량과 예산에 따라 선택이 갈려요. 저는 물량이 적고 급한 신상품은 항공으로, 안정적으로 판매되는 스테디셀러 재발주는 해상으로 나눠서 운송 방식을 다르게 가져가요.
통관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예요. 평소엔 1~2일이면 끝나지만, 서류 미비나 품목 분류 이슈가 생기면 일주일 이상 묶이는 경우도 있어요. 저는 배대지에 통관 진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확인해달라고 요청해두는데, 지연 조짐이 보이면 미리 알림을 받아서 판매 페이지에 입고 지연 안내를 선제적으로 걸 수 있어요.
리드타임이 평소보다 길어지는 원인을 기록해보면 몇 가지 패턴이 반복돼요. 가장 흔한 건 셀러 쪽 생산 지연인데, 특히 성수기에 다른 바이어 발주가 몰리면 순서가 밀려서 예상보다 며칠씩 늦어져요. 다음으로 흔한 건 국제 운송사 스케줄 변동인데, 특정 시즌엔 항공편 자체가 부족해서 화물이 실리지 못하고 며칠 대기하는 경우도 있어요.
세 번째로는 결제 확인 지연이 의외로 자주 생기는 원인이에요. 결제가 셀러 쪽 계좌에 확인되는 시점부터 생산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데, 환전이나 결제대행 처리가 하루이틀 늦어지면 그만큼 전체 일정이 밀려요. 저는 이제 발주 확정과 동시에 결제를 최대한 빨리 처리해서 이 구간에서 시간이 새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어요.
구간별 리드타임을 기록해두면 다음 발주 시점을 잡을 때 재고가 며칠 남았을 때 발주를 넣어야 안전한지를 역산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평균 리드타임이 20일이고 일평균 판매량이 3장이라면, 재고가 60장 남았을 때 발주를 넣어야 입고 전까지 재고가 끊기지 않아요. 여기에 리드타임 변동성만큼 여유분을 더 얹으면 더 안전해져요.
저는 셀러마다 리드타임 최소·평균·최대값을 따로 기록해두고, 발주 타이밍을 잡을 때는 평균값이 아니라 평균과 최대값 사이 어딘가로 보수적으로 잡아요. 특히 시즌 성수기 직전 발주는 최대값 기준으로 여유를 두는 게 안전하고, 비수기 발주는 평균값 기준으로 잡아도 큰 무리가 없어요.
리드타임은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 고정값이 아니라 협상으로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는 부분도 있어요. 예를 들어 재고 보유 상품 위주로 발주하거나, 정기 발주 스케줄을 셀러와 미리 합의해두면 생산 준비 구간이 줄어들어요. 저는 주요 공급처와는 매달 15일에는 발주가 들어간다는 식으로 정기 스케줄을 합의해뒀는데, 이렇게 하니 셀러도 미리 준비해둬서 리드타임이 눈에 띄게 짧아졌어요.
운송 구간은 배대지를 통합해서 화물을 합배송으로 묶으면 개별 발송보다 통관과 배송이 빨라지는 경우가 많아요. 여러 셀러한테 각각 소량 발주하면 화물이 흩어져서 통관도 따로따로 걸리는데, 한 번에 모아서 보내면 처리 속도가 빨라지는 거죠. 재고와 발주 데이터를 한 화면에서 관리하고 싶다면 블로그 다른 글에서 재발주 타이밍 잡는 법도 참고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