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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C와 LTV: 이 장사가 되는 장사인지 판별하는 두 숫자

대시부스터 팀2026-06-13 · 읽는 데 약 6분

매출도 ROAS도 결국 부분 점수예요. 사업 전체가 되는 장사인지 알려주는 최종 문제는 딱 하나예요. "고객 한 명을 얼마에 데려와서, 그 사람에게 얼마를 버는가." 오늘은 그 두 숫자, CAC와 LTV 이야기예요.

📋 목차 · 급하면 골라 읽으세요
  1. CAC: 고객 한 명의 가격표
  2. LTV: 고객 한 명이 평생 남겨주는 돈
  3. 건강 진단: LTV ÷ CAC
  4. LTV를 키우는 세 개의 레버
  5. 이 두 숫자가 바꾸는 실전 결정들
  6. 자주 묻는 질문

단골 카페 사장님이 이런 말을 해요. "쿠폰 도장 열 개 찍히는 손님이 진짜 손님이지." 이게 LTV예요. "전단지 천 장 돌려서 새 손님 다섯 명 왔네"가 CAC고요. 용어가 낯설 뿐, 장사하는 사람이라면 이미 감으로 아는 개념이에요. 오늘은 그 감을 숫자로 바꿔볼게요. 숫자가 되면 광고 예산, 할인 정책, 사업 확장까지 모든 결정의 기준이 생겨요.

CAC: 고객 한 명의 가격표

CAC(고객 획득 비용) = 신규 고객을 데려오는 데 쓴 돈 ÷ 새로 온 고객 수.

이번 달 광고비 300만 원을 쓰고 신규 구매자 200명이 생겼다면 CAC는 15,000원이에요. 정확히 하려면 분자에 광고비만이 아니라 체험단 비용, 인플루언서 협찬, 첫 구매 쿠폰까지 '새 고객을 부르는 데 쓴 돈' 전부를 넣어야 해요.

여기서 첫 번째 충격이 옵니다. 객단가 4만 원, 마진율 30%면 첫 주문의 이익은 12,000원. CAC가 15,000원이면 첫 거래는 3,000원 적자예요. 그런데도 이 장사가 망하지 않는 이유, 그게 바로 LTV예요.

LTV: 고객 한 명이 평생 남겨주는 돈

LTV(고객 생애 가치) = 고객 1명이 관계가 끝날 때까지 남겨주는 이익의 합.

실전용 간이 공식은 이래요.

LTV ≈ 평균 주문 이익 × 연간 구매 횟수 × 유지 연수예: 이익 12,000원 × 연 3회 × 2년 = 72,000원

이 고객의 LTV가 72,000원이면, CAC 15,000원은 적자가 아니라 4.8배짜리 투자였던 거예요. 첫 거래만 보면 밑지는 장사가, 관계 전체로 보면 남는 장사인 거죠. 반대로 재구매가 없는 가게라면 LTV = 첫 주문 이익이라서, CAC가 그보다 크면 진짜로 팔수록 손해예요. 광고를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인 겁니다.

건강 진단: LTV ÷ CAC

LTV ÷ CAC진단처방
1 미만팔수록 손해광고 중단하고 구조(마진·재구매)부터
1~2아슬아슬확장 금지, LTV 레버부터 당기기
3 안팎건강광고를 늘려도 되는 구간
5 이상매우 건강 (혹은 과소투자)더 공격적으로 성장해도 되는 신호

주의할 점 하나. 비율이 아주 높다고 마냥 좋은 게 아니라, 성장 기회를 안 쓰고 있다는 뜻일 수도 있어요. LTV/CAC가 6인데 광고 예산이 월 50만 원이라면, 예산을 늘려 비율을 4로 낮추더라도 절대 이익을 키우는 게 남는 선택일 수 있어요.

LTV를 키우는 세 개의 레버

공식을 다시 보세요. 이익 × 횟수 × 기간. 레버가 세 개예요.

레버 1 · 주문당 이익 (객단가·마진)

세트 구성, 무료배송 문턱, 원가 협상. 매출 늘리기 글의 객단가 파트가 그대로 LTV 레버예요.

레버 2 · 구매 빈도

재구매 주기 리마인드, 신상 알림, 소모품·연관 상품 확장. CRM 자동화가 이 레버의 엔진이에요. 연 2회를 3회로 만들면 LTV가 50% 늘어요.

레버 3 · 유지 기간

단골 등급, 브랜드 경험, 커뮤니티. 브랜딩이 결국 이 레버예요. 이탈을 늦추는 모든 활동이 LTV에 복리로 쌓여요.

계산이 부담스러우면 이 근사치로 시작하세요. 90일 LTV(첫 구매 후 90일간 누적 이익)만 추적해도 돼요. "90일 LTV가 CAC보다 크다"를 1차 합격선으로 삼으면, 평생 가치를 추정하는 복잡함 없이 실무 판단이 가능해요.
LTV 계산에 매출이 아니라 이익을 쓰세요. 매출 기반 LTV는 숫자가 커 보여서 기분은 좋은데, 광고 예산 판단을 하기엔 위험해요. 원가·수수료·배송비를 뺀 이익 기준이 실전용이에요.

이 두 숫자가 바꾸는 실전 결정들

자주 묻는 질문

Q. 오가닉(무료) 유입 고객은 CAC가 0인가요?

직접 광고비는 0이지만 콘텐츠 제작 시간이 비용이에요. 엄밀히 나누기 어려우면, 유료 CAC(광고비÷광고 유입 신규)와 혼합 CAC(총 마케팅비÷전체 신규)를 둘 다 보는 게 실무적이에요.

Q. 유지 연수를 어떻게 알아요? 가게 연 지 1년도 안 됐는데.

그래서 90일 LTV부터 시작하라는 거예요. 데이터가 쌓이면 6개월, 12개월 LTV로 창을 넓혀가면 됩니다. 추정으로 시작해서 실측으로 좁혀가는 거예요.

Q. LTV/CAC가 1도 안 나와요. 접어야 하나요?

접기 전에 순서대로 점검하세요. ① 마진 구조(원가·배송비) ② 재구매 장치(CRM 유무) ③ CAC 거품(비효율 광고). 셋 다 손보고도 1 미만이면 그때가 상품·시장 자체를 다시 볼 시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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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C# LTV# 단위 경제# 수익성
대시부스터 팀

월 매출 수억 원대 쇼핑몰을 직접 운영하며, 사장님들이 감이 아니라 숫자로 장사하도록 돕는 도구를 만들어요. 이 블로그에는 실제로 써 본 것만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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