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늘었는데 왜 통장은 그대로지?" 이 소리, 셀러라면 한 번쯤 해봤을 거예요. 저도 그랬거든요. 채널마다 수수료를 떼는 방식이 다 달라서, 같은 물건을 같은 가격에 팔아도 남는 돈이 천차만별이에요. 오늘은 만원짜리 상품 하나 기준으로, 각 채널에서 실제로 얼마가 통장에 들어오는지 숫자로 딱 까볼게요...
제가 처음 자사몰이랑 오픈마켓을 동시에 굴리기 시작했을 때 제일 헷갈렸던 게 이거였어요. 스마트스토어에서 만원 팔았을 때랑 쿠팡에서 만원 팔았을 때, 정산 금액이 왜 다르지? 분명 같은 옷, 같은 가격인데 말이죠. 알고 보니 채널마다 떼가는 수수료 구조가 완전히 달랐던 거예요. 이걸 모르고 그냥 "매출 = 내 돈"이라고 생각하면, 월말 정산 때 매번 놀라게 돼요.
그래서 오늘은 아주 단순하게 접근할게요. 부가세 포함 만원짜리 상품 하나. 이걸 스마트스토어·쿠팡·11번가·G마켓·자사몰에 각각 올려서 팔았다고 치고, 수수료 떼면 통장에 얼마가 꽂히는지 끝까지 계산해볼게요.
먼저 큰 그림부터. 오픈마켓(쿠팡·11번가·G마켓)은 '판매수수료'라는 이름으로 카테고리마다 정해진 요율을 떼가요. 여성의류는 대체로 높은 편이에요. 여기엔 결제 수수료가 보통 포함돼 있고요.
스마트스토어는 좀 특이해요. 네이버페이 결제수수료(약 3.6%)에 매출연동수수료 2%가 따로 붙어요. 그래서 겉으로는 싸 보여도 둘을 합치면 5%대 중반이 돼요. 검색 유입으로 들어온 건은 여기에 네이버쇼핑 연동수수료 2%가 더 붙기도 하고요. 이 부분은 네이버쇼핑 노출·순위 이야기랑도 엮여 있어요.
자사몰(카페24·아임웹 같은)은 판매수수료 자체가 없어요. PG사 결제수수료만 내면 돼요. 카드 기준 대략 3.2~3.5% 정도. 대신 유입은 내가 알아서 만들어야 하죠. 광고비가 그 자리를 차지하는 거예요.
부가세 포함 판매가 ₩10,000 기준이에요. 수수료는 보통 부가세 포함 결제금액 전체에 붙으니까, 그 기준으로 계산했어요.
| 채널 | 판매수수료율(추정) | 수수료 금액 | 실수령액 | 만원 대비 |
|---|---|---|---|---|
| 자사몰(PG만) | 약 3.4% | −₩340 | ₩9,660 | 96.6% |
| 스마트스토어 | 약 5.6% | −₩560 | ₩9,440 | 94.4% |
| 쿠팡 마켓플레이스 | 약 10.8% | −₩1,080 | ₩8,920 | 89.2% |
| G마켓 | 약 12.0% | −₩1,200 | ₩8,800 | 88.0% |
| 11번가 | 약 12.5% | −₩1,250 | ₩8,750 | 87.5% |
자사몰이랑 11번가를 비교하면 만원당 ₩910 차이가 나요. 별거 아닌 것 같죠? 근데 이게 월 1,000건이면 91만원이에요. 연으로 치면 천만원이 넘어가요. 채널 하나 바꾸는 걸로 순익이 이만큼 흔들리는 거예요... 생각보다 이게 크더라고요.
실수령액이 나왔으니 이제 원가랑 세금을 빼봐야 진짜 남는 돈이 보여요. 예를 들어볼게요. 판매가 ₩10,000, 사입 원가 ₩4,000(부가세 별도), 택배비 ₩3,000, 광고비 없이 자연유입이라고 쳐볼게요.
저는 일반과세자라서 부가세 계산을 이렇게 해요. 판매가 ₩10,000 안에는 부가세가 이미 들어있어요. 그러니까 공급가는 ₩10,000 ÷ 1.1 = ₩9,091이고, 매출 부가세는 ₩909예요. 반대로 사입할 때 낸 매입세액은 공제받고요. 그래서 부가세만 따로 떼서 통장 한쪽에 넣어두는 습관이 중요해요. 이건 부가세 미리 떼두기에서 더 자세히 다뤘어요.
| 항목 | 자사몰 | 스마트스토어 | 쿠팡 |
|---|---|---|---|
| 판매가(VAT 포함) | ₩10,000 | ₩10,000 | ₩10,000 |
| 판매수수료 | −₩340 | −₩560 | −₩1,080 |
| 매출부가세(대략) | −₩909 | −₩909 | −₩909 |
| 사입원가(공급가) | −₩4,000 | −₩4,000 | −₩4,000 |
| 택배비 | −₩3,000 | −₩3,000 | −₩3,000 |
| 남는 돈(추정) | ₩1,751 | ₩1,531 | ₩1,011 |
보이시죠? 매출은 셋 다 만원인데 실제 남는 돈은 자사몰 ₩1,751, 쿠팡 ₩1,011로 거의 두 배 가까이 벌어져요. 수수료 700원 차이가 순익에서는 훨씬 크게 느껴지는 이유는, 남는 돈 자체가 원래 얇기 때문이에요. 마진율이 얇을수록 수수료 몇 %가 순익의 몇십 %를 좌우해요.
제가 지금 쓰는 방식은 이래요. 신상이나 회전 빠른 주력 상품은 자사몰에서 밀어요. 마진이 제일 크니까요. 대신 광고를 붙여서 유입을 만들죠. 오픈마켓은 자연 노출·검색 유입을 노리는 창구로 써요. 수수료는 비싸도 내가 광고 안 해도 사람들이 검색해서 들어오니까, 그 자체가 유입비를 대체하는 셈이에요.
그리고 채널별로 가격을 살짝 다르게 두기도 해요. 오픈마켓은 수수료가 높으니 판매가를 조금 올려서 마진을 방어하고, 자사몰은 회원 혜택·쿠폰으로 단골을 붙이는 식이에요. 같은 값에 다 팔면 오픈마켓에서 순익이 너무 얇아지거든요.
제일 중요한 건, 이 계산을 머릿속이나 엑셀로만 하지 말라는 거예요. 채널별로 수수료율이 다르고, 상품마다 원가가 다르고, 광고비까지 얽히면 사람이 매번 손으로 못 따라가요. 저는 원가·수수료·세금·광고비를 다 뺀 실제 순수익을 채널별로 자동으로 보여주는 대시보드를 쓰는데, 이게 있으니까 "이 상품은 쿠팡에서 팔면 손해네" 같은 판단이 바로 나와요. 대시부스터가 딱 그 역할을 해줘요. 매출 화면 말고 '남는 돈' 화면을 보는 거죠.
정리하면, 채널은 수수료율만 보고 고르는 게 아니에요. 수수료 + 유입비용 + 마진 방어까지 세트로 계산해야 진짜 답이 나와요. 오늘 표를 캡처해두고, 내 상품 원가만 넣어서 한 번 돌려보세요. 어느 채널이 내 물건한테 제일 남는 장사인지, 숫자가 알려줄 거예요.
수수료만 보면 그래요. 근데 쿠팡은 로켓·와우 회원 트래픽이 워낙 커서 전환율이 높게 나오는 카테고리가 있어요. 수수료는 비싸도 판매량 자체가 훨씬 많이 나오면 총 순익은 쿠팡이 클 수도 있고요. 그래서 '건당 순익 × 판매건수'로 봐야지, 요율 하나만 보고 결정하면 안 돼요.
유입 때문이에요. 오픈마켓은 플랫폼이 손님을 데려다주지만, 자사몰은 내가 광고나 SNS로 손님을 직접 끌어와야 해요. 그 광고비를 계산에 넣으면 자사몰 순익이 오픈마켓보다 낮아지는 경우도 흔해요. 자사몰은 단골·재구매가 쌓여야 진짜 힘을 발휘하는 채널이에요.
대부분 결제된 금액 전체(부가세 포함)에 붙어요. 그래서 위 표도 만원 전체에 요율을 곱했어요. 다만 채널·계약에 따라 세부 기준이 다를 수 있으니, 정산 내역에서 실제 떼인 금액을 역산해 확인하는 게 정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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