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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첫 아이템, 뭘 팔지 못 정하겠다면 이 순서대로 거르세요

대시부스터 팀2025-08-20 · 읽는 데 약 11분

도매몰 사이트만 한 달째 새로고침하고 있진 않으세요? 예쁘긴 한데 이걸 팔아도 되나 싶고, 남들 다 파는 것 같아서 겁나고... 저도 그랬어요. 첫 아이템은 감으로 고르면 반드시 후회해요. 대신 순서대로 거르면 훨씬 덜 흔들려요.

📋 목차 · 급하면 골라 읽으세요
  1. 1단계. 관심사 필터 · 내가 6개월 떠들 수 있는가
  2. 2단계. 마진 필터 · 광고비 빼고도 남는가
  3. 3단계. 재구매 필터 · 한 번 사고 끝인가
  4. 4단계. 경쟁강도 필터 · 신규가 낄 틈이 있는가
  5. 순서대로 돌려본 실제 예시

첫 아이템을 못 정하는 이유는 대부분 하나예요. 기준이 없거든요. 기준 없이 도매몰을 뒤지면 예쁜 게 너무 많아서 오히려 못 골라요. 그래서 저는 아이템 후보가 생기면 무조건 네 가지 필터에 순서대로 통과시켜요. 관심사, 마진, 재구매, 경쟁강도. 이 순서가 중요해요. 앞 필터에서 걸리면 뒤는 볼 필요도 없거든요.

왜 이 순서냐면요. 관심 없는 카테고리는 오래 못 버티고, 마진 안 나오면 팔수록 손해고, 재구매 없으면 광고비 지옥이고, 경쟁 너무 세면 신규가 낄 틈이 없어요. 위에서부터 하나씩 걸러 내려가면 후보 20개가 2~3개로 줄어요. 그 2~3개 안에서 고르면 크게 안 틀려요.

1단계. 관심사 필터 · 내가 6개월 떠들 수 있는가

첫 필터는 의외로 마진이 아니에요. '내가 이걸 6개월 동안 질리지 않고 떠들 수 있나'예요. 쇼핑몰은 상세페이지 쓰고, 후기 관리하고, 인스타에 매일 올리는 일의 반복이거든요. 관심 없는 물건은 이 반복을 못 버텨요. 3주쯤 지나면 손이 안 가요...

테스트는 간단해요. 후보 아이템에 대해 지금 당장 상세페이지 소제목 5개를 쓸 수 있나 보세요. 예를 들어 '오버핏 니트'라면 '왜 오버핏이 체형 커버에 유리한가', '보풀 안 나는 원사 고르는 법', '154cm가 입으면 어떻게 나오나' 이런 게 술술 나와야 해요. 안 나오면 관심이 없는 거예요. 관심 있는 척으로는 6개월 못 가요.

관심사가 곧 콘텐츠 경쟁력이에요. 진짜 좋아하는 카테고리는 남들이 안 쓰는 디테일까지 쓰게 되고, 그게 검색 유입과 후기 신뢰로 이어져요. 상세페이지가 남달라지는 지점이 여기예요.

2단계. 마진 필터 · 광고비 빼고도 남는가

관심사를 통과했으면 이제 숫자예요. 여기서 초보들이 제일 많이 착각해요. '판매가 − 사입가 = 마진'이라고요. 절대 아니에요. 실제로 남는 건 그것보다 훨씬 적어요. 수수료, 부가세, 택배비, 포장비, 반품, 광고비를 다 빼야 진짜예요. 이 착각 때문에 팔수록 통장이 마르는 사장님을 정말 많이 봤어요. 이 함정은 매출은 느는데 통장은 비는 이유에서 더 자세히 풀어놨어요.

숫자로 볼게요. 판매가 39,000원짜리 원피스 하나를 가정해봤어요. (일반과세자 10% 기준, 추정치예요.)

항목금액비고
판매가 (VAT 포함)39,000원고객이 내는 값
공급가 (÷1.1)35,454원부가세 뺀 실매출
사입가−14,000원도매 원가
PG·플랫폼 수수료−1,250원약 3.2%
택배비 (묶음배송 반영)−3,000원실부담분
포장·부자재−700원택배봉투·태그 등
광고비 (건당)−7,000원ROAS 5 가정
실제 순수익약 9,504원여기서 반품·CS 또 빠짐

보이시죠? 언뜻 25,000원 남는 것 같던 게 실제론 만 원이 안 돼요. 그리고 반품 한 건 나면 왕복 택배비에 재검수까지, 저 마진 두세 개가 통째로 날아가요. 그래서 저는 첫 아이템은 광고비 다 빼고도 건당 최소 8,000원 이상 남는 걸로 잡으라고 해요. 마진율로는 공급가 대비 25% 이상. 이보다 얇으면 광고 조금만 비싸져도 바로 적자예요.

사입가만 보고 마진 넉넉하다고 판단하지 마세요. 부가세는 매출의 약 9%가 통째로 나라 돈이에요. 내 돈처럼 통장에 쌓여 있다가 신고 때 사라져요. 처음부터 부가세는 따로 떼어두는 습관을 들여야 나중에 안 무너져요.

손익분기가 어디인지 감이 안 오면 손익분기점 계산부터 잡아보세요. 몇 개 팔아야 고정비를 넘기는지 숫자로 보이면 아이템 선택 기준이 확 명확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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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재구매 필터 · 한 번 사고 끝인가

세 번째가 진짜 갈리는 구간이에요. 재구매가 되느냐. 이게 장사를 편하게 하느냐 평생 광고비에 끌려다니느냐를 결정해요. 한 번 사고 끝인 아이템은 매출을 유지하려면 계속 새 고객을 광고로 사와야 해요. 광고를 멈추는 순간 매출이 0이 되는 구조죠. 반대로 재구매가 붙으면 한 번 데려온 고객이 두 번, 세 번 사줘서 실제 고객 획득 단가가 확 낮아져요.

카테고리별로 재구매 성격이 완전히 달라요.

유형예시재구매 성격
소모품형화장품, 건강식품, 반려동물 사료주기적 재구매 (강함)
수집형의류, 액세서리, 문구취향 맞으면 반복 (중간)
내구재형가전, 가구, 캐리어사실상 단발 (약함)

내구재형이 나쁘단 뜻은 아니에요. 객단가가 높아서 한 방이 크거든요. 대신 신규 유입을 계속 만들 자신이 있어야 해요. 첫 아이템으로 초보한테 편한 건 소모품형이나 수집형이에요. 저는 의류를 하는데, 의류는 수집형이라 '이 브랜드 핏이 나한테 맞네' 싶으면 다음 시즌에 또 와요. 그 재방문 고객이 붙기 시작하면서 광고 의존도가 눈에 띄게 낮아졌어요.

재구매율은 반드시 숫자로 추적해야 해요. 감으로는 절대 몰라요. 한 번 산 고객이 다시 오는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어떤 상품이 재구매를 끌고 오는지 봐야 다음 아이템도 그 방향으로 붙일 수 있거든요. 재구매율을 올리는 방법은 따로 정리해뒀으니 첫 아이템 정하고 나면 꼭 챙겨보세요.

첫 아이템은 '재구매 앵커'로 고르는 것도 방법이에요. 마진이 조금 얇더라도 재구매가 확실한 미끼 상품으로 고객을 데려온 다음, 객단가 높은 상품을 얹어 파는 구조죠. 객단가를 함께 설계하면 얇은 마진도 뒤에서 메워져요.

4단계. 경쟁강도 필터 · 신규가 낄 틈이 있는가

마지막이에요. 앞 세 개를 다 통과해도 여기서 걸리면 접어야 해요. 이미 대형 셀러가 물량과 광고비로 시장을 장악한 카테고리엔 신규가 낄 틈이 없어요. 첫 아이템으로 '무지 반팔티'나 '기본 에코백' 같은 걸 잡으면 안 되는 이유가 이거예요. 검색하면 상위에 이미 후기 3만 개짜리 셀러가 떡하니 있어요. 가격으로도, 신뢰로도 못 이겨요.

경쟁강도 보는 법은 이래요. 네이버쇼핑에 대표 키워드를 검색해보세요. 그리고 세 가지를 봐요. 첫째, 상위 노출 상품들의 후기 수. 몇백 개 수준이면 아직 틈이 있고, 몇만 개면 이미 굳었어요. 둘째, 가격 편차. 다들 비슷비슷한 가격이면 완전 레드오션이에요. 셋째, 상세페이지 퀄리티. 상위 셀러들이 대충 만들었으면 내가 잘 만들어서 비집고 들어갈 수 있어요.

제일 좋은 자리는 '검색량은 어느 정도 되는데 상위 셀러들이 어설픈' 틈새예요. 너무 니치하면 검색 자체가 없어서 광고로만 팔아야 하고, 너무 대중적이면 경쟁이 살벌해요. 그 사이를 노리는 거죠. 대표 키워드가 안 되면 '세부 키워드'로 파고드는 것도 방법이에요. '원피스'는 못 이겨도 '결혼식 하객 원피스 하객룩'처럼 좁히면 승산이 생겨요. 이 세부 키워드 전략은 네이버쇼핑 상위노출 글에서 더 다뤘어요.

순서대로 돌려본 실제 예시

제가 후보 세 개를 이 필터에 넣어봤다고 쳐볼게요. (설명용 예시예요.)

후보관심사마진재구매경쟁판정
기본 무지티얇음살벌탈락 (2·4단계)
수제 반려동물 간식좋음강함중간합격 후보
수입 캐리어큼(단발)약함중간보류 (자금·유입 자신 있으면)

무지티는 마진 얇고 경쟁 살벌해서 2단계에서 이미 아웃이에요. 캐리어는 다 괜찮은데 재구매가 약해서 광고 유입을 계속 만들 자신과 자금이 있어야 해요. 초보한테는 부담이죠. 남는 건 간식이에요. 관심 있고, 마진 나오고, 소모품이라 재구매 확실하고, 경쟁도 아직 틈이 있어요. 이렇게 필터를 돌리면 '왜 이걸 골랐는지'를 스스로 설명할 수 있게 돼요. 그게 감으로 고르는 것과의 결정적 차이예요.

그리고 하나 더요. 아이템을 정했으면 팔기 시작한 다음이 진짜예요. 이 물건이 실제로 남는지, 광고비 넣었을 때도 순수익이 플러스인지 매일 봐야 해요. 저는 대시부스터로 원가·수수료·세금 다 뺀 진짜 순수익을 실시간으로 봐요. 팔린 금액이 아니라 통장에 남는 금액이요. 첫 아이템일수록 이 숫자를 매일 확인하는 습관이 다음 아이템 선택까지 정확하게 만들어줘요.

Q. 관심 있는 카테고리인데 마진이 안 나오면 어떡하나요?

관심사는 통과했는데 2단계에서 걸린 경우죠. 두 가지 길이 있어요. 사입처를 바꿔서 원가를 낮추거나, 같은 관심사 안에서 객단가 높은 세부 품목으로 옮기는 거예요. 예를 들어 반려동물 관심사인데 사료가 마진이 안 나오면, 같은 카테고리의 수제 간식이나 용품 쪽으로 트는 식이죠. 관심사는 유지하면서 마진만 갈아타는 거예요.

Q. 재구매 약한 내구재는 첫 아이템으로 무조건 피해야 하나요?

무조건은 아니에요. 객단가가 높아서 한 건의 이익이 크거든요. 다만 재구매가 없으니 신규 고객을 계속 광고로 데려와야 하고, 그만큼 광고비와 초기 자금이 필요해요. 자금 여유가 있고 광고 운영에 자신 있으면 도전할 만하지만, 자본이 얇은 첫 창업이라면 소모품·수집형이 훨씬 마음 편해요.

Q. 네 필터를 다 통과하는 아이템이 하나도 없으면요?

정상이에요. 오히려 필터가 제대로 작동한 거예요. 이럴 땐 기준을 억지로 낮추지 말고, 후보 풀 자체를 넓히세요. 관심사 목록을 3~4개 더 적고, 각 관심사마다 세부 품목을 5개씩 뽑아 다시 돌려보세요. 완벽한 아이템은 없지만, '두 개는 확실히 통과하고 하나는 보완 가능한' 아이템은 반드시 나와요.

핵심 정리

첫 상품, 감이 아니라 숫자로 고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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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시부스터 팀

월 매출 수억 원대 쇼핑몰을 직접 운영하며, 사장님들이 감이 아니라 숫자로 장사하도록 돕는 도구를 만들어요. 이 블로그에는 실제로 써 본 것만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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