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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넣기 전에 하는 시장조사, 진짜 하루면 끝나요 (무료 리서치 루틴)

대시부스터 팀2025-08-24 · 읽는 데 약 9분

"이거 잘 팔릴 것 같은데?" 이 느낌 하나로 300장 발주했다가 창고에 260장 쌓아본 적 있으세요? 저는 있어요... 그 뒤로는 돈 넣기 전에 무조건 하루를 리서치에 써요. 거창한 유료 툴 없이도, 무료 도구 몇 개만 돌리면 수요·경쟁·가격대가 눈에 딱 보이거든요.

📋 목차 · 급하면 골라 읽으세요
  1. 오전: 수요부터 확인해요 (이게 제일 중요)
  2. 점심 무렵: 경쟁자를 실제로 뜯어봐요
  3. 오후: 가격대와 마진을 계산해요
  4. 이 루틴을 표로 정리하면

사실 시장조사라고 하면 다들 거창하게 생각해요. 리서치 회사 보고서 사고, 설문 돌리고, 몇 주씩 걸리는... 근데 자사몰이나 스마트스토어 하는 우리한테 그건 오버예요. 우리가 알아야 하는 건 딱 세 가지거든요. 사람들이 이걸 찾는가(수요), 이미 파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경쟁), 얼마에 팔리는가(가격대). 이 세 개만 하루 안에 확인하면 발주 실수의 8할은 막아요.

제가 실제로 신상 넣기 전에 돌리는 루틴을 시간대별로 풀어볼게요. 커피 마시면서 해도 오후 되기 전에 끝나요.

오전: 수요부터 확인해요 (이게 제일 중요)

제일 먼저 하는 건 "이걸 도대체 몇 명이나 찾는가"예요. 아무리 예뻐도 검색량이 없으면 광고비로 억지로 끌어와야 하는데, 그러면 순수익이 남질 않아요.

무료로 검색량 보는 방법이 몇 개 있어요. 저는 이 순서로 봐요.

기준을 하나 잡아둘게요. 제 경험상 월 검색수가 3,000회 미만이면 니치라 광고로 밀기 빡세고, 3,000~30,000회 사이가 자사몰 초기엔 딱 좋아요. 너무 크면(10만 이상) 대형몰이랑 정면으로 붙어야 해서 초보한텐 피곤하고요...

검색량만 보지 말고 '검색량 대비 상품 수'를 같이 보세요. 네이버쇼핑에서 그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뜨는 상품 수를 검색량으로 나눈 게 경쟁 강도예요. 검색은 많은데 등록 상품이 적으면 그게 블루오션이에요. 네이버쇼핑 상위 노출 로직이 궁금하면 네이버쇼핑 상위노출 글도 같이 보면 좋아요.

점심 무렵: 경쟁자를 실제로 뜯어봐요

수요가 확인됐으면, 이제 이미 팔고 있는 사람들을 봐요. 여기서 겁먹을 필요 없어요. 경쟁자가 있다는 건 시장이 있다는 증거니까요. 오히려 아무도 안 파는 게 더 무서워요.

저는 상위 노출된 판매자 5~10곳을 이렇게 체크해요.

특히 리뷰의 불만 포인트가 금맥이에요. 경쟁자 리뷰에 "생각보다 얇아요"가 반복되면, 나는 원단을 조금 두꺼운 걸로 소싱하고 상세페이지에 "비침 없는 도톰한 원단"이라고 박으면 그게 차별점이 돼요. 돈 한 푼 안 들이고 포지셔닝이 나오는 거죠.

상위 노출 = 잘 팔린다,는 아니에요. 광고로 올라온 상품일 수 있거든요. '광고' 딱지가 붙은 자리 말고, 리뷰가 실제로 쌓이고 최근 리뷰가 계속 달리는 상품을 기준으로 삼으세요. 리뷰 날짜가 반년 전에 멈춰 있으면 그건 죽은 상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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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가격대와 마진을 계산해요

마지막이 제일 냉정해야 하는 단계예요. 팔릴 건 알겠는데, 남는가? 여기서 발주를 접어야 할 때가 은근 많아요.

경쟁자 가격대를 보면 이 시장이 형성한 '체감 가격'이 나와요. 예를 들어 오버핏 셔츠가 대부분 29,000~39,000원에 팔리고 있으면, 내가 45,000원에 팔려면 그만한 이유(원단·브랜드·비주얼)가 있어야 해요. 반대로 22,000원에 던지면 마진이 안 나오고요.

실제 숫자로 볼게요. 오버핏 셔츠 한 장을 34,900원에 판다고 치면(부가세 포함, 일반과세자 기준)...

항목금액메모
판매가 (VAT 포함)₩34,900고객 결제액
공급가 (÷1.1)₩31,727부가세 뺀 실매출
사입 원가−₩11,000공장·도매 단가
PG·플랫폼 수수료 (약 3.5%)−₩1,222카드·간편결제
택배비 (실부담)−₩3,000무료배송 시 판매자 부담
포장·부자재−₩800박스·택·비닐
광고 전 순익₩15,705여기서 광고비를 또 빼야 함

보세요. 언뜻 34,900원짜리면 원가 11,000원이니까 2만 원 넘게 남는 것 같잖아요? 근데 부가세·수수료·택배·포장 다 빼면 광고 태우기 전에 15,705원이에요. 여기서 신규 고객 한 명 데려오는 광고비가 만 원만 넘어가도... 순익이 5천 원대로 쪼그라들어요. 이 계산을 발주 전에 해야 "이 가격엔 안 되겠다"가 나오는 거예요.

발주 수량은 손익분기 개념으로 잡으세요. 초기 신상은 무조건 소량(30~50장)으로 시장 반응부터 봐요. 팔리면 재발주하면 되고, 안 팔리면 손실이 재고 몇십 장에서 끝나요. 이 손익분기 계산법이 헷갈리면 손익분기점 분석 글을 참고하세요. 몇 장 팔아야 본전인지 딱 나와요.

이 루틴을 표로 정리하면

하루를 이렇게 씁니다. 실제로는 3~4시간이면 끝나요.

시간대할 일도구판단 기준
오전수요 확인데이터랩·키워드도구·자동완성월 검색 3천 이상, 우상향
점심경쟁 분석네이버쇼핑·리뷰활발한 리뷰, 불만 포인트
오후가격·마진 계산계산기·엑셀광고비 빼고 순익 남는지
마무리발주 결정소량 테스트30~50장부터

여기서 하나 강조하고 싶은 게 있어요. 리서치는 발주 전에만 하는 게 아니에요. 상품을 넣고 나서도 실제로 어떤 게 팔리고 뭐가 남는지를 계속 봐야 해요. 감으로 "이게 잘 나가는 것 같아"가 아니라, 원가·수수료·세금 다 뺀 순수익 기준으로요. 저는 요즘 이걸 대시부스터 실시간 대시보드로 봐요. 매출 1등 상품이 순익으로는 3등인 경우가 진짜 흔하거든요... 리서치로 시작해서 데이터로 이어지는 흐름을 만드는 게 핵심이에요.

Q. 유료 리서치 툴 꼭 사야 하나요?

초기엔 전혀요.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광고 키워드도구, 자동완성만으로도 수요·경쟁의 8할은 봐요. 월 매출이 어느 정도 올라오고 카테고리를 넓힐 때쯤 판다랭크·아이템스카우트 같은 유료 툴을 붙여도 늦지 않아요.

Q. 검색량은 많은데 경쟁도 엄청 치열하면 포기해야 하나요?

포기보다는 '좁히기'예요. '원피스'는 못 이겨도 '린넨 롱원피스 하객룩'처럼 세부 키워드로 들어가면 검색량은 적어도 경쟁이 확 줄어요. 큰 시장의 작은 틈을 노리는 게 초기 자사몰 전략이에요.

Q. 리서치했는데도 안 팔리면요?

그래서 소량 발주예요. 리서치는 실패 확률을 낮추는 거지 0으로 만드는 게 아니에요. 30장 넣어서 안 팔리면 그건 실패가 아니라 학습이에요. 손실을 재고 몇십 장으로 막았으니 오히려 성공한 리서치인 거죠.

핵심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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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조사# 발주# 수요예측# 경쟁분석# 재고관리
대시부스터 팀

월 매출 수억 원대 쇼핑몰을 직접 운영하며, 사장님들이 감이 아니라 숫자로 장사하도록 돕는 도구를 만들어요. 이 블로그에는 실제로 써 본 것만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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