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 결산이 괴로운 건 숫자 모으기에 90%의 시간을 쓰고, 정작 생각할 힘은 남아 있지 않아서예요. 순서를 뒤집을게요. 모으는 건 자동에 맡기고, 사장님은 30분 동안 판단만 하는 결산 루틴입니다.
월말 결산의 목적을 다시 정의할게요. 국세청에 낼 정확한 장부는 세무 기장의 영역이고, 사장님의 월말 결산은 경영 판단용이에요. 목적이 판단이면 형식은 가벼워야 해요. 완벽한 엑셀이 아니라, 다음 달을 바꾸는 한 페이지면 충분합니다.
결산이 며칠씩 걸리는 가게의 공통점은 한 달치 주문·비용을 월말에 몰아서 정리한다는 거예요. 자동 집계가 깔려 있으면 매출·순수익·광고비·정산은 이미 매일 쌓여 있어요. 월말의 일은 수집이 아니라 읽기가 됩니다. 이 전제가 없으면 30분 결산은 불가능하니, 아직이라면 그것부터가 이번 달의 결산 액션이에요.
| # | 숫자 | 비교 대상 |
|---|---|---|
| 1 | 매출 (취소 반영) | 전월 · 작년 같은 달 |
| 2 | 순수익 · 이익률 | 전월 — 매출보다 중요 |
| 3 | 광고비 · blended ROAS | 손익분기 대비 |
| 4 | 주문수 · 객단가 · 전환율 | 내 기준선 |
| 5 | 재구매율 · 신규 비중 | 전월 추세 |
| 6 | 상품 TOP5 판매·마진 기여 | 순위 변동 |
| 7 | 월말 재고 소진 주수 · 가용 현금 | 안전선(4~8주 / 고정비 1개월+) |
회고의 완성은 감상이 아니라 결정이에요. 딱 세 줄로 끝내세요.
계속할 것 1개 · 멈출 것 1개 · 새로 실험할 것 1개예: "재입고 알림 유지 / B상품 광고 중단 / 무료배송 문턱 4만 원 테스트"
실험은 반드시 하나만 — 한 실험 한 변수 원칙이 월 단위에서도 그대로예요. 그리고 이 세 줄이 다음 달 결산 파트 2의 채점표가 됩니다. 루프가 닫히는 거죠.
노션이든 종이든 형식은 자유지만 구조는 고정하세요: ① 숫자 7개 표 ② 세 질문의 답 ③ 세 줄 결정 ④ 다음 달 캘린더 메모(시즌 준비물 — D-6주 법칙 역산). 12장이 모이면 그게 사장님 가게의 연감이자, 내년 같은 달의 시즌 예측 자료가 돼요.
납부 준비는 매주 떼어두기로 이미 돌아가고 있어야 하고, 월말엔 '떼어둔 비율이 적정했나'만 확인하면 돼요. 확정 계산은 분기(부가세)·5월(종소세)의 일이에요.
파트 1의 담당 숫자를 나눠 채우게 하고, 파트 2·3은 함께 15분 회의로. 숫자는 조용한 관리자라, 이 월례 15분이 어떤 잔소리보다 팀을 정렬시켜요.
그 달의 숫자가 곧 기준선 1호예요. 첫 3개월은 절대평가(BEP 대비)로, 4개월째부터 상대평가(추세)로 넘어가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