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그대로인데 통장에 남는 돈이 늘어나는 방법이 딱 하나 있어요. 사입 단가를 깎는 거예요. 근데 "10% 깎아봤자 얼마나 차이나겠어" 하고 그냥 넘기는 사장님이 많더라고요... 이게 생각보다 훨씬 큰 지렛대예요. 오늘은 왜 그런지, 실제 숫자로 하나하나 뜯어볼게요.
먼저 한 가지 감부터 잡고 갈게요. 광고비를 10% 늘리면 순이익이 10% 늘까요? 아니에요. 판매가를 10% 올리면요? 그것도 아니에요. 근데 사입 단가를 10% 낮추면 순이익은 10%보다 훨씬 크게 뛰어요. 왜냐면 원가 절감은 매출에서 곱해지는 게 아니라, 이미 얇아진 순이익에 그대로 얹히거든요. 이 차이를 숫자로 보면 생각이 좀 바뀌실 거예요.
제가 실제로 굴리는 원피스 하나를 예로 들어볼게요. 판매가 ₩39,000짜리예요. 우리나라 자사몰은 판매가에 부가세가 포함돼 있으니까, 공급가액부터 빼고 시작해야 해요. (일반과세자 기준이에요.)
공급가액 = 39,000 ÷ 1.1 = ₩35,454. 여기서 원가들을 하나씩 빼볼게요.
| 항목 | 기존 | 사입 10% 인하 후 |
|---|---|---|
| 판매가 (부가세 포함) | ₩39,000 | ₩39,000 |
| 공급가액 (÷1.1) | ₩35,454 | ₩35,454 |
| − 사입 단가 | ₩15,000 | ₩13,500 |
| − 택배비 (롯데) | ₩3,000 | ₩3,000 |
| − 결제 수수료 (약 3%) | ₩1,170 | ₩1,170 |
| − 광고비 배분 | ₩6,000 | ₩6,000 |
| 건당 순이익 | ₩10,284 | ₩11,784 |
사입 단가를 ₩15,000에서 ₩13,500으로, 딱 10%만 깎았어요. 절감액은 ₩1,500. 근데 건당 순이익은 ₩10,284에서 ₩11,784로 올라가요. 계산해보면 순이익이 14.6% 뛴 거예요. 원가는 10% 깎았는데 순익은 14.6%... 이 4.6%p가 바로 지렛대예요.
원리는 단순해요. 절감한 ₩1,500이 매출(₩39,000)에 대비하면 3.8%밖에 안 되지만, 얇은 순이익(₩10,284)에 대비하면 14.6%거든요. 순이익률이 얇을수록 이 지렛대는 더 세게 작동해요. 마진 빡빡한 카테고리일수록 원가 한 푼이 순익을 크게 흔든다는 얘기예요.
순이익을 ₩1,500 더 벌고 싶다고 쳐요. 방법이 세 가지 있어요. 원가를 깎거나, 판매가를 올리거나, 더 많이 파는 거죠. 근데 이 셋은 난이도가 완전히 달라요.
세 방법 중에 추가 비용 없이, 리스크 없이, 한 번 세팅하면 계속 먹히는 건 원가 절감뿐이에요. 그런데도 다들 광고비 늘릴 궁리부터 하더라고요. 순서가 거꾸로예요.
여기서 사장님들이 자주 헷갈리는 게 있어요. 사입 단가를 깎으면 그 절감액이 곧바로 순이익 증가분이 맞긴 한데, 매입세액 공제를 빼먹으면 계산이 틀어져요. 사입은 세금계산서 받으면 부가세 매입세액으로 공제되거든요. 그래서 실제 원가 부담은 표시 단가보다 낮고, 이걸 감안 안 하면 순익을 과대·과소 계산하게 돼요. 부가세는 미리 떼어두는 습관이 여기서도 중요한 이유예요.
그리고 하나 더. 원가를 깎았으면 그게 순익에 제대로 반영되는지 눈으로 확인해야 해요. 엑셀에 단가만 바꿔놓고 실제 통장은 안 보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택배비가 슬금슬금 오르거나 광고 효율이 빠지면서 절감 효과가 상쇄되기도 하거든요. 저는 매출은 느는데 남는 게 없는 함정을 여러 번 겪고 나서, 원가·수수료·세금·광고비를 다 뺀 실제 순수익을 매일 대시보드로 보는 습관을 들였어요. 대시부스터 같은 도구로 단가 하나 바꿨을 때 순익 그래프가 실제로 위로 꺾이는지 보면, 협상이 진짜 먹혔는지 하루 만에 알 수 있어요.
공식은 간단해요. 원가 절감이 순익을 몇 배로 튀기는지는 이 비율로 나와요.
지렛대 배율 = 사입 원가 ÷ 순이익
위 예시로 넣어보면 15,000 ÷ 10,284 = 약 1.46. 그래서 원가를 10% 깎았을 때 순익이 10% × 1.46 = 14.6% 뛴 거예요. 만약 순이익이 더 얇은 상품, 예를 들어 건당 순익이 ₩5,000이라면 배율은 15,000 ÷ 5,000 = 3.0이 돼요. 이런 상품은 원가 10% 인하가 순익을 무려 30% 끌어올려요. 마진 얇은 효자상품일수록 원가 협상의 효과가 극적이라는 뜻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팔고 있는 상품별로 이 배율을 한 번 뽑아보세요. 배율이 높은 순서대로 매입처 협상 우선순위를 매기면 돼요. 손익분기 계산이 아직 감이 안 잡히면 손익분기점 계산 글부터 보고 오시는 걸 추천해요.
단기적으로는 그래 보여요. 근데 가격을 올리면 전환율이 떨어질 위험이 항상 따라와요. 특히 경쟁 치열한 카테고리면 몇 백 원 차이로 이탈해요. 원가 절감은 고객이 체감할 이유가 전혀 없으니 매출 리스크 0이에요. 둘 다 할 수 있으면 좋지만, 순서는 원가부터예요.
물량이 적으면 결제 조건으로 승부하세요. 선입금·현금 결제를 제안하면 매입처 입장에선 자금 회전이 빨라지니까 단가를 양보할 여지가 생겨요. 아니면 여러 매입처에 같은 물건 견적을 받아서 비교하는 것만으로도 3~5%는 흔히 나와요. 협상은 물량이 아니라 정보 싸움인 경우가 많아요.
다른 비용이 같이 움직였을 가능성이 커요. 택배비 인상, 광고 효율 하락, 반품 증가... 이런 게 절감 효과를 갉아먹거든요. 그래서 단가만 볼 게 아니라 모든 비용을 뺀 실제 순수익을 통으로 추적해야 진짜 효과가 보여요.
대시부스터는 매출이 아니라 사입 원가·수수료·세금·광고비를 다 뺀 실제 순수익을 실시간으로 보여줘요. 단가 하나 바뀔 때 순익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바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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