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 켜서 어제 매출 옮겨 적고, 광고비 붙여넣고, 계산기 두드리던 아침이 있었어요. 하루 이틀은 하는데 한 달 지나니까 그게 그렇게 귀찮더라고요... 그러다 룩커스튜디오로 대시보드를 한 번 만들어 놓으니, 아침에 커피 내리는 동안 새로고침 한 번이면 끝나요. 돈 한 푼 안 들이고요.
엑셀 켜서 어제 매출 옮겨 적고, 광고비 붙여넣고, 계산기 두드리던 아침이 있었어요. 스마트스토어 판매관리 들어가서 숫자 보고, GA4 켜서 방문자 보고, 메타 광고 관리자 켜서 어제 쓴 돈 보고... 창을 대여섯 개씩 띄워놓고 손으로 옮겨 적었죠. 그게 매일 15분이면 한 달에 7시간이에요. 사장이 숫자 옮겨 적는 데 7시간을 쓴다는 게 좀 웃기잖아요.
그래서 룩커스튜디오(Looker Studio, 옛날 데이터 스튜디오)로 대시보드를 만들었어요. 구글 계정만 있으면 완전 무료고, GA4랑 구글시트를 그대로 끌어다 붙일 수 있어요. 한 번 세팅해 두면 매일 아침 새로고침 한 번으로 어제 매출·방문자·광고비가 싹 갱신돼요. 오늘은 제가 실제로 만든 순서 그대로, 걸렸던 부분까지 다 풀어볼게요.
처음엔 유료 BI 툴도 알아봤어요. 근데 월 몇만 원씩 나가는 데다, 소상공인 매출 규모에선 오버스펙이더라고요. 태블로니 파워BI니 하는 건 배우는 데만 며칠 걸리고요. 룩커스튜디오는 딱 그 중간이에요. 공짜인데 GA4랑 궁합이 좋아요(둘 다 구글이니까요). 드래그로 차트 만들고, 필터 붙이고, 링크 하나로 공유까지 돼요.
제가 쓰는 데이터 소스는 세 개예요. 정리하면 이래요.
| 데이터 소스 | 가져오는 것 | 연결 방식 |
|---|---|---|
| GA4 | 방문자, 세션, 전환수, 유입 채널 | 기본 커넥터(1분) |
| 구글시트 | 일별 매출, 광고비, 원가율 | 시트 커넥터 |
| 구글 광고 | 클릭·노출·비용(쓰는 경우) | 기본 커넥터 |
메타 광고비는 커넥터가 따로 없어서(구글 툴이니까 당연하죠) 구글시트에 손으로 넣거나, 아니면 자동화를 한 겹 걸어요. 이 부분은 뒤에서 다시 얘기할게요.
룩커스튜디오 접속해서 '만들기 → 보고서' 누르고, 데이터 소스에서 GA4를 고르면 끝이에요. 계정 권한만 있으면 속성이 쭉 뜨는데, 거기서 내 스토어 속성을 고르면 돼요. 진짜 1분이에요.
저는 맨 위에 스코어카드 네 개를 깔았어요. 어제 활성 사용자, 세션, 전환수, 구매 수익. 스코어카드는 그냥 큰 숫자 하나 보여주는 거라, 아침에 눈 뜨자마자 '어제 몇 명 왔고 얼마 팔렸나'가 한눈에 들어와요. 기간은 '어제'로 고정해 두면 매일 자동으로 밀려요.
그 아래엔 최근 30일 매출 추이를 꺾은선 그래프로 깔았어요. 요일 패턴이 보이기 시작하면 재밌어요. 저희는 목·금 저녁에 확 튀고 월요일이 바닥이더라고요. 그럼 광고 예산도 거기 맞춰 밀어주면 되죠. GA4 숫자를 제대로 읽는 법은 실시간 매출 추적 글에서 좀 더 깊게 다뤘어요.
여기가 핵심이에요. GA4는 '구매 수익'을 보여주긴 하는데, 그건 그냥 팔린 금액이에요. 원가·수수료·광고비·세금이 하나도 안 빠진 숫자죠. 그 숫자만 보고 좋아하면 순이익 착시에 빠져요. 100만 원 팔았다고 100만 원 번 게 절대 아니거든요.
그래서 구글시트를 하나 만들었어요. 컬럼은 이렇게 잡았어요. 날짜 / 매출 / 상품원가 / 플랫폼수수료 / 광고비 / 택배비. 그리고 옆에 수식으로 '순익' 컬럼을 하나 더 뒀어요. 저는 일반과세자라 매출에 부가세 10%가 껴 있어서, 순익 계산할 때 매출을 1.1로 나눠서 공급가로 만든 다음 원가랑 비용을 빼요.
| 날짜 | 매출(VAT포함) | 공급가(÷1.1) | 원가+수수료+광고 | 실제 순익 |
|---|---|---|---|---|
| 7/14 | ₩1,240,000 | ₩1,127,000 | ₩810,000 | ₩317,000 |
| 7/15 | ₩980,000 | ₩890,900 | ₩720,000 | ₩169,900 |
| 7/16 | ₩1,510,000 | ₩1,372,700 | ₩905,000 | ₩467,700 |
이렇게 해놓으면 룩커스튜디오에서 이 시트를 데이터 소스로 붙였을 때 '실제 순익'을 바로 카드로 뽑을 수 있어요. 매출 그래프 옆에 순익 그래프를 나란히 두면, 매출은 올랐는데 순익은 오히려 떨어진 날이 눈에 딱 들어와요. 광고비를 너무 태운 날이죠. 이걸 눈으로 보기 전엔 몰랐어요... 매출만 보고 '오늘 장사 잘됐네' 했던 날이 사실 남는 게 없던 날이었던 거예요.
대시보드 자체는 GA4를 실시간으로 물고 있어서 새로고침만 하면 어제까지 데이터가 갱신돼요. 문제는 구글시트예요. 매출·광고비를 손으로 넣으면 결국 아침마다 시트를 채워야 하잖아요. 그럼 반쪽짜리 자동화죠.
저는 여기서 두 갈래로 갔어요. 첫째, 스마트스토어·구글광고 숫자는 구글 앱스 스크립트로 매일 새벽에 시트에 자동으로 적히게 했어요. 앱스 스크립트에 트리거를 걸면 매일 아침 6시에 알아서 돌아요. 코딩 조금 만질 줄 알면 반나절이면 붙여요. 둘째, 메타 광고비처럼 커넥터가 없는 건 그냥 광고 관리자에서 하루 한 번 복붙했어요. 30초면 되니까요.
여기까지 하면 아침 루틴이 이렇게 바뀌어요. 폰으로 대시보드 링크 열기 → 새로고침 → 어제 매출·순익·방문자·광고 효율 한 화면에서 보기. 끝이에요. 예전 15분이 15초가 됐어요.
솔직하게 말하면 이 무료 대시보드가 만능은 아니에요. 몇 가지 한계가 분명해요.
첫째, 광고 효율을 제대로 보려면 결국 ROAS를 순익 기준으로 다시 계산해야 하는데, 룩커스튜디오는 그걸 자동으로 안 해줘요. 시트에 수식을 직접 짜 넣어야 하죠. 둘째, 메타 픽셀 전환값이 실제보다 과대·과소로 잡히는 문제(iOS 이후로 심해졌죠)는 룩커스튜디오가 손댈 수 있는 영역이 아니에요. 셋째, 정산 예정금이나 통장에 실제 들어올 돈 같은 건 시트에 일일이 넣어야 해서 금방 지쳐요. 정산 타이밍 얘기는 현금흐름과 정산 글에 정리해 뒀어요.
그래서 저는 룩커스튜디오는 '매출·방문자 흐름 보는 큰 그림'용으로 쓰고, 원가·수수료·세금 다 뺀 진짜 순수익이랑 광고 효율은 대시부스터 대시보드로 봐요. 스토어를 연결해두면 그 계산을 알아서 해서 아침마다 실제 순익을 딱 띄워주거든요. 픽셀 부스터로 전환 추적 정확도도 올려주고요. 손으로 시트 채우는 수고가 아예 없어지는 거죠. 둘을 같이 쓰면 무료 툴의 큰 그림과 정밀한 순익 계산을 다 챙길 수 있어요.
거창하게 시작하지 마세요. 오늘은 딱 두 개만요. 룩커스튜디오 접속해서 GA4 붙이고 스코어카드 네 개 깔기. 그리고 구글시트 하나 만들어서 날짜·매출·비용·순익 컬럼 잡기. 이 두 개만 해도 내일 아침이 달라져요. 앱스 스크립트 자동화나 비교기간 세팅은 주말에 천천히 붙이면 돼요.
중요한 건 '숫자를 매일 눈으로 보는 습관'이에요. 대시보드가 예쁠 필요 없어요. 어제 얼마 남았는지, 광고가 밥값을 했는지, 그거 두 개만 매일 보면 장사 감이 완전히 달라져요. 그 감이 쌓이면 매출을 올리는 결정도 훨씬 빨라지고요.
네, 개인·소상공인이 쓰는 수준에선 완전 공짜예요. 구글 계정만 있으면 되고, GA4·구글시트·구글광고 연결도 다 무료예요. Looker(엔터프라이즈 유료 제품)랑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리는데, 룩커 스튜디오는 별개고 요금이 안 나가요.
정상이에요. GA4는 브라우저에서 픽셀로 잡는 값이라 광고 차단·쿠키 삭제·중복 집계 때문에 실제 정산 매출이랑 늘 조금씩 차이 나요. 그래서 '흐름과 추세'는 GA4로 보고, '진짜 정산될 돈'은 스토어 관리자나 별도 순익 계산으로 봐야 해요. 두 숫자를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안 돼요.
아니요. 그건 있으면 편한 거지 필수는 아니에요. 처음엔 그냥 하루 한 번 매출·광고비를 시트에 복붙하는 걸로 시작하세요. 그것도 30초면 끝나요. 손으로 채우는 게 귀찮아지는 시점이 오면 그때 자동화를 붙이거나, 아예 순익까지 자동 계산되는 툴로 넘어가면 돼요.
룩커스튜디오는 매출 흐름을 보여주지만, 원가·수수료·세금 뺀 진짜 순익까지 자동으로 계산해주진 않아요. 대시부스터는 그 계산을 대신 해서 아침마다 실제 순수익을 딱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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